야한상식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하는 섹스토이 개발자들이 있다. 2003년 가을 미국과 유럽 섹스토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가운데 눈에 띄는 깜짝 섹스토이 몇 종류를 소개한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신제품이 나오는 섹스토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품 개발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신제품은 미국의 한 회사에서 내놓은 2003년형 최신 바이브레이터. 이 바이브레이터의 특징은 다름 아니라 강력한 성능과 그에 걸맞은 특수한 디자인이다.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권총 모양의 디자인을 도입했다. 총열 부분을 여성의 몸 안에 삽입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 총열 전체가 부르르 떨려 특별한 쾌감을 선사하는 구조다. 강도조절 장치는 기본이고, 휴대용 배터리를 사용한다. 또 치한 퇴치를 위한 호신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이 제품만의 특징이다.

두번째는 여성의 엉덩이를 장식하는 화려한 장식품. 이 장식품은 천연 깃털로 만들어져 직접적으로 남성을 자극할 수도 있고, 또 시각적으로도 엄청난 흥분을 준다고 개발회사측은 선전한다. 깃털은 항문에 직접 꽂는 구조다. 이 제품을 착용하면 여성은 우아한 공작새처럼 보인다는 점이 장점이다.

귀여운 종 모양인 세번째 제품은 여성의 유두에 '장착'하는 젖꼭지 장식품. 이 제품이 독특한 것은 실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이 달려 있어 여성이 움직일 때마다 경쾌하고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여성이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특별한 청각 쾌락을 느끼라는 것이다. 함몰 유두 여성에게 특히 효과적인 제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단순한 아이디어 말고 성능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제품들도 눈에 띈다. 호두알만한 크기의 원형 제품 1쌍으로 구성된 신형 바이브레이터의 이름은 '스마트 볼'. 제목 그대로 바이브레이터가 알아서 척척 고객을 만족시켜 준다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구입한 여성은 '스마트볼'을 몸 안에 삽입한 채 그저 평상시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면 된다. 시간이 되면 '스마트 볼'이 척척 알아서 움직여 여성을 만족시켜 준다고.

또 '스마트 볼' 제조회사에서 새롭게 내놓은 최신형 딜도는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는 개발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컬러와 제품의 소재는 물론 디자인적으로 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