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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뒤 일생 동안 행해지는 부부관계는 얼마나 될까.
　
물론 당사자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일반적으로 28∼29세 때 결혼해서 주2회 정도의 관계를 20년간 한다면 48세까지 1,920회 정도가 되고 그후부터 주1회로 가정할 경우 10년간 480회, 그러면 58세까지 대략 2,400회가 된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해도 수천번은 이뤄지는 셈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남성의 능력에 따른 것이지 여성 쪽에서 보면 전혀 다른 계산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성에 대해 수동적인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여성의 성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미처 알지 못한 데서 온 오해일 뿐 실제 여성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남자가 하루 동안 가능한 최대의 사정능력은 7회 정도. 물론 이 한계선을 넘어선 사람이 전혀 없지는 않다. 이에 비해 여자의 성교 능력에 관해서는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런데 미국의 성의학자인 매스처슨 박사 부부가 한사람의 여성에게 남자파트너를 교대해 가며 섹스를 하게 한 결과 30회를 넘기고도 여성시험자는 더 지속할 만한 여력이 있어 보였다는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이로 미뤄 볼 때 여성의 섹스능력의 무한함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실험일뿐, 남성과 달리 여성에게 연속적인 섹스의 횟수는 큰 의미가 없다. 직업 윤락여성들의 경우 하루에 수차례씩 남자와 관계를 맺지만 그것이 진정한 오르가슴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여성에게 섹스는 횟수보다는 질이 우선이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사랑이 충만해야만 오르가슴을 느끼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횟수가 좀 부족하더라도 흡족한 성희를 느끼게 하는 남성은 여성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을 것이다.